임진년 해맞이(일동의 금주산)
2012년의 임진년 60년 만에 돌아오는 흑룡의 해이다. 60갑자 중 용띠해는
갑진(甲辰:청룡), 병진(丙辰:적룡), 무진(戊辰:황룡), 경진(庚진:백룡)
임진(壬辰:흑룡), 임(壬)은 오행으로 물(水) 오방색으로는 검은색에 해당되니
금년이 흑룡의 해라고 하나 "띠 동물을 색깔별로 나누고 그 색깔에 따라
사람의 길흉화복을 따지는 것은 민속학적으로는 근거가 없으니 이는 최근의
상술과 결합된 속설일 뿐"이다.
해마다 신년 1월 1일이면 일동에 있는 금주산에서 신년 해맞이 행사를 하여
왔다. 금년에도 해맞이 축문을 써서 갖고 아침 6시 40분 산을 올랐다.
다른 사람들보다 빠르게 오르니 제일 먼저 정상에 올라갔다. 날씨가 흐리고
일출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기상청에서 예보를 하여서인지 다른 해보다는
사람들이 적게 모였다.
하지만 산에 오른 사람들의 행운인지 작년보다도 더 멋있는 일출을 볼 수
있었다. 일출 산신제를 지내며 모두 각자의 소원을 빌어본다.
모든 사람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항상 함께 하길 기원하며 나도 금년에는
우리가족 건강하고 큰 아들은 장가를 가고 작은 아들은 공부를 열심히 하여
금년 수능 대박나고 원하는 대학가기를 기원하였다
오전 7시 20분 멀리로 일동의 야경이 보이고 어둠이 가시지 않았다.
하루전에 모닥불을 피울 수 있게 준비를 해 놓았다.
제일 먼저 도착을 하여서 불을 피우니 사람들이 올라오기 시작 하였다.
모닥불을 피워 놓고 사람들도 많이 모이니 날이 밝아온다.
금주산 희망봉 앞에서 청계산의 일출을 바라보며 산신제를 지내기 위해
준비를 하는 모습
내가 축문을 읽다보니 산신제 지내는 모습은 담을수 없었다.
(볼 수 없다고 하던 일출 모습) 볼 수 없다고 올라오지 않은 친구들은 후회를
할것 같다. (오전 7시 58분)
일출의 모습은 어디에서 보나 장관이다. 모든 사람들이 핸드폰이나 카메라로
사진 촬영을 하였다. 어디에서 보나 같은 태양 일출을 보러 가까운 곳으로 오는것도
좋을듯........................
힘들게 산에 올라 왔지만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행운이 금년내내
가득할 것이다. 일출을 보며 소원도 빌었고 또 모닥불에 만두국도
한그릇 씩 먹을 수 있으니.......
만두국을 먹고 모닥불에 삼겹살을 구워 먹으며 막걸리도 한잔씩 하니 이보다 더
좋을수 없는 2012년 신년 해맞이가 되었다. 매년 준비하는 사람이있으니 고마울
뿐이다. 이른 새벽 금주산에서 신년 해맞이를 하였는데 이 글을 올릴때는 함박눈이
내리고 있으니 신의 조화인가 보다.
(2012년 1월 1일 수암 임 문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