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사 2012. 3. 27. 12:11

(春 日 卽 事)

治春槿域肥 (청제치춘근역비)

村家處處暖風依 (촌가처처난풍의)

溪邊嫩草花香滿 (계변눈초화향만)

幽蘭蝶舞飛 (암극유란접무비)

過冬天理識 (소설과동천리식)

傾杯到曉友應希 (경배도효우응희)

萬物蘇生 (고금만물소생절)

豐登我所祈 (전야풍등아소기)

봄의 신 우리나라의 봄을 살찌우니

촌가 곳곳에 따뜻한 바람 불어 오네.

시냇가 움트는 새싹 꽃향기 가득하고

바위틈 그윽한 난초에 나비가 춤을 추네.

겨우내 쌓인 눈 녹는걸 보니 하늘의 이치 알겠는데

새벽이 이르도록 술잔을 기울이는 친구는 드므네.

예나 지금이나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니

밭과 들에 풍년이 들길 기원해 보네.

*嫩:연약할 눈, 고울 눈. 嫩草: 새로 싹튼 풀.

(2012年 3月 22日 邃菴 任 文 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