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감상(漢詩感想)
仲春卽景
태양사
2012. 4. 14. 15:11
(仲 春 卽 景)
順風槿域仲春肥: 순풍근역중춘비
深谷林中衆鳥依: 심곡림중중조의
過雨溪邊靑柳茂: 과우계변청류무
流川水上白鷥飛: 류천수상백사비
少而寡合多疏有: 소이과합다소유
老不求名可退希: 노불구명가퇴희
樂道安貧農事始: 낙도안빈농사시
豊登廣野我惟祈: 풍등광야아유기
불어오는 순풍에 봄이 한창인 우리나라
깊은 계곡 숲속에 새들이 지저귀는데
비 지나간 시냇가에 푸른 버들 우거지고
흐르는 내 물위에 백로가 나는구나.
젊어서 남과 맞지 않음은 소방하기 때문이요
늙어서 이름 구하지 않으면 물러날 곳이 있네.
안빈낙도는 농사일로 시작되니
넓은 들에 풍년이 들길 기원해보네.
(2012年 4月 15日 邃菴 任 文 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