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감상(漢詩感想)
하지즉경
태양사
2012. 6. 25. 15:30
(吟夏至卽景)
碧樹蒼蒼萬里東 : 벽수창창만리동
閏加六月伏時同 : 윤가육월복시동
燒天爛石希順雨 : 소천란석희순우
流汗成川好爽風 : 류한성천호상풍
每飮氷茶心暫快 : 매음빙다심잠쾌
頻搖竹扇力何充 : 빈요죽선력하충
世人莫說蒸今夏 : 세인막설증금하
炎暑生長百穀隆 : 염서생장백곡륭
온 마을에 푸른 나무가 창창한데
윤달이 든 해 유월은 복더위 같네.
찜통 같은 무더위에 비가 오길 바라며
내를 이루듯 흐르는 땀에 시원한 바람이 좋고
시원한 차를 자주 마셔도 상쾌함은 잠시요
자주 흔드는 부채질에 힘이 빠지지만
세상 사람들아 지금의 여름 덥다고 하지마라
여름의 모진 더위에 백곡이 융성하게 자라느니!
(2012年 6月 21日 夏至에 邃 菴 任 文 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