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과 낭만

서설 속의 계사년 해맞이(일동의 금주산)

태양사 2013. 1. 1. 12:44

 

새해복많이받으세요서설 속의 계사년 해맞이 (일동의 금주산)

 

이른 새벽에 일어나니 하늘에 달이 보인다. 그러나 산을 오르다보니

달이 구름속으로 사라지며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13년째 이어오는 해맞이 오늘도 산신제를 지내며 계사년

 한해 모든 사람들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길 기원하여 본다. 눈 속에서 맞이하는 해맞이

눈으로는 볼 수 없으나 마음의 눈으로 보는 것도 새로운 정경이다.

날씨도 춥고 눈이 오는데도 이곳에 모이신 분들

그리고 다른 모든사람들 새해에 바라는 소원은 각자 다르겠지만

모두가 더 웃고 더 많이 행복해 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제보단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더 행복한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올라가는 길에 달의 모습

 

하루 전에 만들어 놓은 모닥불

해맞이 전에 촬영한 사진 옆에 있는 것 달인지 해인지

상상에 맡깁니다.

 

 

모닥불을 피우니 추운줄 모른답니다.

 산신제 지내는 모습

 

 

 

 

 

 

만두국에 삼겹살  눈 속에 즐거운 해맞이랍니다.

 

 

 눈 덮힌 범바위가 정겹네요.

 

등산로의 모습

내려오는 길에 잠시 나타난 계사년 일출 모습

한시를 올려 봅니다.

(癸巳年 金珠山 日出)

金烏揚颺聳新天 : 금오양양용신천

節氣循環又一年 : 절기순환우일년

瑞雪期豊峯疊滿 : 서설기풍봉첩만

寒風捲暗嶝來遷 : 한풍권암등래천

鎭安廣域祈恩 : 진안광역기은고

遠害面民願佑全 : 원해면민원우전

不老三光生永在 : 불노삼광생영재

六合萬秋傳 : 조임육합만추전

 

태양이 바람에 날리어 계사년 하늘에 솟아오르니

순환하는 절기 또 일 년을 맞이하네.

풍년을 기약하는 상서로운 눈 봉우리마다 가득하고

어둠을 거두는 찬바람은 등산로에 불어오는구나.

넓은 지역을 은혜로 돌아보길 기원하며

면민들 해로운 일 없이 편안하길 소망해보는데

늙지 않는 삼광은 영구히 생존하여

천지 사방을 비추어 만추에 전해지는구나.

(2013年 1月 1日 邃 菴 任 文 鎬)

* 金烏: 太陽(태양)의 別稱(별칭), 태양 속에 발 세 개가 있는

까마귀가 있다는 전설에서 전해옴

*三光: 해, 달, 별 六合: 天地와 四方, 천하, 세계,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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