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나로호 발사 성공

태양사 2013. 1. 30. 17:20

앗싸나로호 발사

나로호(KSLV-I : Korea Space Launch Vehicle-I)

(100㎏급 인공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는 발사체 기술)

3차발사: 나로호 발사시각, 1월 30일 오후 4시

발사장소: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 (동경 127.3도, 북위 34.26도)

지난현황: 2차 - 2010년 6월 10일(목) | 1차 - 2009년 8월 25일(화)

다시 선 나로호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발사를 이틀 앞두고 28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 우주센터 발사대에 수직으로 세워졌다. 나로호는 지난해 11월 29일 발사가 연기된

이후 두 달여 만에 하늘 문을 다시 두드린다.

한국형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가 마지막 도전을 위해 발사대에 우뚝 섰다. 한국과

러시아 연구진은 28일 나로호를 전남 고흥군 나로 우주센터 종합조립 동에서 발사대로

옮겨 이날 오후 3시 5분경 하늘을 향해 수직으로 세웠다.29일에는 나로호를 발사대에

수직으로 세운 상태로 발사 준비 리허설(예행연습)을 진행한다.

오후 5시경 예행연습이 끝나면 양국 연구진은 비행시험위원회를 열어 30일

발사가 기술적으로 가능한지를 결정해 오후 9시 30분경 발표할 계획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발사 예정일인 30일 오후 나로 우주센터 상공에 구름이 많겠지만

발사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상청 역시 이날 나로 우주센터 상공에 구름이

많이 끼겠지만 천둥과 번개를 동반하지는 않을 것이고 바람도 초속 5m 이하로 약하게

불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나라는 러시아와 나로호를 최대 3차례 발사하기로 계약했기 때문에

나로호의 도전은 이번이 마지막이다. 나로호는 2009년 8월 1차, 2010년 6월 2차 발사에 실패했다.

3차 발사는 지난해 10월 26일과 11월 29일 두 차례 예정됐으나 막판 연기됐다.

 

 

 

2013년 1월 30일 오후 4시 지축을 울리는 굉음과 함께 전남 고흥 외 나로도의 나로 우주센터

발사대를 떠난 나로호는 54초 만에 음속을 돌파하고 위성 덮개(페어링)와 1단 로켓, 2단 로켓을

차례로 분리한 다음, 이륙 후 540초 만에 나로 과학위성을 궤도에 올려놨다. 그렇다면 나로호의

최종 성공 여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나로호의 임무는 '나로 과학위성'을 정해진 궤도에

 올려놓는 것이다. 따라서 정해진 비행스케줄대로 비행임무를 완수하고, 정확한 지점에

나로 과학위성을 내려놓았는지를 살피면 된다. 나로 과학위성이 제 위치에 놓였는지는 발사한 지

약 12시간이 지난 다음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와 교신에 성공했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

확인 과정은 이렇다. 나로호는 발사 후 215초 만에 위성의 덮개(페어링)를 분리하고 232초 후에는

1단 로켓을 분리한다. 이어 395초 후 2단 로켓을 점화해 나아가다 453초에는 2단 로켓 연소를

끝내며 목표 궤도에 진입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540초가 되는 시점에 위성을 분리한다.

이때 위치는 나로 우주센터로부터 2050km쯤 떨어진 태평양 상공이다.이 과정 동안 나로호는

각종 데이터를 지상으로 끊임없이 송신한다. 나로호가 발사되면 약 30초 후부터 제주추적소가

나로호가 보내는 데이터를 받기 시작해 이 데이터를 나로 우주센터로 전송한다. 레이더가

 나로호의 진행 방향을 따라가며 위치를 확인하고, 원격 자료 수신 장비는 나로호의 데이터를

 받아내는 방식이다. 제주추적소가 데이터를 받을 수 있는 구간은 약 1700km. 이 구간을 넘어가면

미리 태평양 해상에 대기하고 있던 제주해경 3002함이 임무를 넘겨받는다. 나로호가 위성을

제 궤도에 내려놨다면 위성은 1시간 25분 후 북극 상공을 통과한다. 이때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이 비콘(Beacon·응급신호발생기) 신호를 감지하면 일단 첫 관문을 통과한 셈이다.

감지하지 못했어도 나로 과학위성은 103분에 한 바퀴씩 지구를 돌기 때문에 비콘 신호 수신

노력은 계속된다. 이어 11시간 27분 후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와 교신에 성공하면 나로호는

최종적으로 성공했다는 인증을 받게 된다.만약 교신에 실패했다면 모든 것이 끝난 것일까?

스발바르 지상국과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가 모두 교신하지 못했어도 나로 과학위성을 찾는

노력은 계속된다. 위성이 고장 나 교신을 못했지만 제 궤도에 올랐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조금 다른 궤도에서 돌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우주에서 나로 과학위성을 찾는 것은

 미국의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맡는다. NORAD는 우주 공간에 처음 보는 물체가

생겼는지를 식별해 위성의 존재 여부를 알아낼 수 있다. 이 과정은 며칠이 걸린다.

만약 목표 궤도가 아닌 다른 곳에 위성이 있는 것으로 판명이 나면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는

 안테나 방향을 바꿔 다시 교신을 시도한다. NORAD에서도 찾지 못한다면

나로 과학위성은 불의의 사고를 겪었을 가능성이 크다.

 

 

 

 

(2013년 1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