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감상(漢詩感想)
우리집 봄 소식
태양사
2016. 4. 3. 17:32
庭前 梅花 傳春
정전 매화 전춘
山川草木欲加靑 산천초목욕가청
谷水涓涓耳語聆 곡수연연이어령
日暖吠尨開戶視 일난폐방개호시
風和鳴鳥倚欄聽 풍화명조의난청
窓前玉骨春光報 창전옥골춘광보
石隙新苗晌暐停 석극신묘상위정
南道於焉花信聞 남도어언화신문
吾家未久到微庭 오가미구도미정
산천초목이 푸르러지려 하는 때에
계곡의 물소리 소곤거리는 듯 들리는구나.
날이 따뜻하니 문을 열고 짓는 삽살개 바라보고
바람이 화하니 난간에 기대어 새소리를 듣는데
창 앞에 활짝 핀 매화 봄소식을 알려오고
돌 틈 새로운 싹에는 정오의 햇빛이 머무르며
어느덧 남쪽에서는 꽃 소식이 들려오니
우리 집 작은 정원에도 멀지 않아 이르겠구나.
1. 耳語 : 소곤거림
2. 晌 : 한낮 상, 대낮 상,(午也) 반각 상(半刻)
3. 暐 : 햇빛 위(日光), 빛 환할 위
(2016年 3月 31日 邃 菴 任 文 鎬)
금년에도 매화꽃이 피었네요.
귀여운 강아지 바우 15살이랍니다.
북쪽 지방인 이곳에도 봄이 찾아옵니다.
(2016년 4월 3일 수암 임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