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감상(漢詩感想)

한라산 등반

태양사 2016. 6. 26. 14:14

進甲 漢拏山 登攀

진갑 한라산 등반

所願平生一欲成 소원평생일욕성

今年進甲子偕行 금년진갑자해행

木梁步步中間到 목량보보중간도

石逕登登頂上迎 석경등등정상영

白鹿形容移碧海 백록형용이벽해

漢拏貌樣似浮城 한라모양사부성

人間不信疑仙境 인간불신의선경

太古靈山始覺名 태고영산시각명

평생소원 하나를 이루기 위하여

금년 진갑에 아들과 함께하는 여행길

나무다리를 걷고 걸어 중간지점에 이르고

돌길을 오르고 올라 정상에 다다르니

백록담의 형상은 푸른바다를 옮긴 듯 하고

한라산 모양은 바다에 떠있는 듯한데.

인간이 믿지 못하는 신선이 사는 곳인가 의심되니

태고의 영산임을 이제야 깨닫게 되는구나.

 

1. 白鹿 : 白鹿潭(백록담) 聖鹿인 흰 사슴이 물을 먹으러

왔다고 하여붙여진 이름이라고 함

2. 漢拏 : 漢拏山(한라산) 정상에 오르면 앉아서 손으로

은하수를 잡을 수 있다고 하여 한라산이라고 한다고 함

* 進甲5월에 군대를 제대한 늦둥이 아들과 제주도 旅行 *

(2016516日 邃 菴 任 文 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