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감자 수확 (여름 텃밭 사진)
夏至 感懷 吟
하지 감회 음
生風夏至洗薰蒸 생풍하지세훈증
廣野今年百穀登 광야금년백곡등
偶合靑山閒者主 우합청산한자주
自尋深谷樂乎朋 자심심곡락호붕
兒童蝶舞瞻薔堵 아동접무첨장도
騷客鶯囀聽樹陵 소객앵전청수능
採莒農夫多出汗 채거농부다출한
送情子息又怡增 송정자식우이증
하지에 부는 바람에 무더위를 씻어내는데
금년에도 광야에 백곡이 익어 가네.
뜻밖에 만나는 청산은 한가한 자가 주인이고
스스로 찾는 깊은 계곡은 친구가 있어 즐겁다네.
어린아이는 장미 담장에 춤추는 나비 처다 보며
시인은 나무언덕에 꾀꼬리 우는 소리를 듣는데
감자를 캐는 농부 땀을 많이 흘리지만
자식에게 보낼 마음에 또한 기쁨이 배가되네.
1. 薰蒸 : 찌는 듯한 무더위. 2. 登 : 익을 등 (熟也)
3. 偶合 : 뜻밖에 만남. 4. 堵 : 담 도. 5. 莒 : 감자 거
(2017年 6月 21日 夏至에 邃 菴 任 文 鎬)
6월의 끝자락에 가믐을 극복한 감자를 수확하며
텃밭에서 자라고 있는 것들을 올려봅니다.
가지 꽃이 피고 가지도 달리기 시작하네요.
호박
하우스의 방울 토마도
하우스 고추
옥수수도 달리기 시작하네요.
복 수박인데 금년에는 수확이 가능할 듯
참외도 익어갑니다.
양파를 심었는데 모종값만 한 것 같답니다.
포도
자두는 7월 말쯤에 수확이 가능합니다.
황 매실이 되어가니 이제는 액기스를 만들어야 될 듯
마당의 흰 꽃이 아름답네요.
거실에 호접란도 피었답니다.
작년에 캔 고구마에서 이제 싹이나오네요.
감자도 가믐으로 인해 안될줄 알았는데
고맙게도 잘 들었답니다.
비가 온다기에 가을에 수확을 할 들깨 모종도 심었답니다.
(2017년 6월 30일 수 암 임 문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