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의기구(祭儀器具)
제의기구(祭儀器具)
1). 제의에 소용되는 표준적인 기구를 예시하면 다음과 같다. 하지만 여기에
예시되는 것은 상한선이므로 각기 형편대로 준비하면 될 것이고, 제의기구는 제의
이외의 다른데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1. 앙장(仰帳, 仰幕,막,): 제의장소에 천정에 치는 포장이다. 노천제의 때는
차일(遮日,天幕)을 대신 치고, 반자를 한 실내에서는 안쳐도 된다.
2. 위패함(位牌函): 조상의 위패를 모시거나 붙이는 장치이다.
3. 병풍(屛風): 제의 장소에 둘러 세우는 것이다.
4. 교의(交椅): 위패함을 모시는 의자이다.
5. 제상(祭牀): 제의 음식을 차리는 상이다. 크기는 넓이가 150,/90센치는
되어야 차림에 지장이 없다.
6. 면지(面紙): 제상 위에 까는 기름을 먹인 종이이다. 천으로 해도 되고, 깨긋한
제상에는 깔지 않아도 된다.
7. 향안(香案): 향로와 향합을 올려놓는 상이다. 크기는 20/40센치가 좋다.
8. 주가(酒架): 술병 주전자 퇴주기를 올려놓는 상이다. 크기는 20/40센치가 좋다.
9. 소탁(小卓): 강신용 뇌주 잔반을 올려놓고 위패를 교의에 모시기 전에 대기시키는
상이다. 주가와 같은 크기면 좋다.
10. 자리(席): 제의 장소에 까는 것이다. 특히 주인이 절하는 자리는 꼭 필요하다.
11. 대상(大牀): 제상에 올리기 전의 제의 음식을 대기시키는 상이다. 제상의 반
정도의 크기면 좋다.
12. 쟁반(小盤): 제의 음식을 운반하는 상이다.
13. 축판(祝板): 축문을 붙이거나 올려놓고 읽는 판자이다. 크기는 20/30센치가 좋다.
14. 관분(관盆): 제의를 행하거나 음식을 다루는 사람들이 씻는 대야이다. 수건을
곁들인다. 하지만 요즈음은 주방이 가까우니 필요없다.
15. 화로(火爐): 음식을 식지 않게 덥히는 불그릇이다. 요즈음은 필요없다.
16. 촛대(燭臺): 초를 세우는 것이다. 전기를 사용하는 요즈음은 쓰지 않아도 된다.
17. 향로(香爐): 향을 태우는 불그릇이다. 불을 담는다.
18. 향합(香盒): 향을 담아놓는 그릇이다.
19. 모사기(茅沙器): 빈 그릇에 모래를 담고 띠풀 한줌을 묶어 세워 땅바닥을 상징한다.
묘지에서 지낼 때는 필요없다.
20. 지필묵연(紙筆墨硯): 축문을 쓰고, 혹은 지방을 쓰는 데에 필요한 종이, 붓, 먹,
벼루이다.
21. 행주: 제의 기구를 닦고 술병을 닦는데에 쓰인다.
22. 시접(匙접): 시저를 담는 그릇이다.
23. 시저(匙箸): 숟가락과 젓가락이다. (신위수대로)
24. 잔반(盞盤): 받침대에 받친 술잔이다.
25. 반갱기(飯羹器): 밥그릇과 국그릇이다. 모두 덮개가 있어야 한다. (신위수대로)
26. 종지: 식초, 초간장, 간장을 담는 작은 그릇이다. (3개)
27. 숙수기(熟水器): 숭늉그릇이다. (신위수대로)
28. 면기(麵器): 국수 건더기를 담는 그릇이다. 덮개가 있어야 한다.
29. 편틀(餠접): 떡을 담는 사각 접시이다. 한면이 21센치의 정사각형이다.
30. 소접(小접): 설탕, 소금, 겨자 등을 담는 작은 접시이다. 직경 8센치 정도 (3개)
31. 탕기(湯器): 찌게를 담는 그릇이다.덮개가 있고 직경 12센치 정도 (3개 또는 5개)
32. 적틀(炙접): 구이(炙)를 담는 그릇이다. 18/30센치 정도의 직사각형이다. (3개)
33. 전접(煎접): 부침개(煎)를 담는 둥근 접시이다. 직경 18센치 정도 (2개 또는 4개)
34. 포, 혜틀(脯, 醯접): 포와 생선젓(조기젓)을 담는 사각 접시이다. 18/27센치
정도의 직사각형이면 된다.
35. 숙채접(熟菜접): 나물을 담는 둥근 접시이다. 직경 18센치 정도
36. 침채기(沈菜器): 물김치를 담는 그릇이다. 직경 10센치 정도
37. 과접(果접): 과실을 담는 둥근 접시이다. 직경 15센치 정도 (과실 종류대로)
38. 기타 보조접: 기타 보조용 동근 접시이다. 직경 15센치 정도 (약간)
39. 술병(酒甁): 술을 담아놓는 병이다.
40. 현주병(玄酒甁): 정화수를 담아놓는 병이다.
41. 주전자(注酒): 술을 잔에 따르는 기구이다. 술병이 따르기 편리하면 필요없다.
42. 퇴주기(退酒器): 제상에서 내린 술과 잔받침에 쏟아진 술을 모아 놓는 빈 그릇.
2). 제의 기구의 재질과 증감
1. 제의 기구의 재질은 유기(鍮器), 스텐, 나무, 도자기 등으로 특별히 제작하기도
하나 형편이 미치지 못하면 일상 생활용 기구를 깨끗하게 닦아서 써도 흠이
될 것이 없다.
2. 다만 수분이 있는 음식을 담는 그릇은 물이 새거나 흐르지 않는 재질이어야 하고
불을 쓰는 기구는 타지 않는 재질이어야 한다.
3. 교의와 제상은 높이 1미터 정도의 입식(立式)이나, 높이 30센치 정도의 좌식(座式)
으로 하는데 교의와 제상은 같은 형식이어야 한다.
4. 묘지에서 지내는 세일사(歲一祀)나 차례에는 묘지에 상설된 석물(石物)이 있으면,
그것으로 대치하고, 병풍 교의 모사기는 필요없다.
5. 집에 모신 가묘에서 차례를 지내는 경우는 원칙적으로 병풍, 향안, 주가, 소탁, 향로,
향합, 모사, 자리, 술병, 퇴주기, 현주병, 강신잔반, 대상, 쟁반, 화로, 세수대야, 행주,
촛대는 한 벌이면 되고, 기타의 기구는 조상 내외분마다 한 벌씩을 갖추어야 한다.
(2011年 11月 16日 邃 菴 任 文 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