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시풍속(歲時風俗)

壬辰年 閏三月(임진년 윤삼월)

태양사 2012. 4. 25. 12:14

壬辰年(2012년) 閏三月(윤3월)

금년에는 윤3월이 있답니다. 음력 3월이 두 번이 있지요.

이를 윤달이라고 하는데 한자로는 ‘윤월(閏月)’ 이라고 합니다.

원래 양력은 1년이 약 365.24일이랍니다. 365일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요. 그리고 음력 1년은 약 354.37

그러므로 양력 1년이 음력 1년보다 대략 11일이 긴 셈이지요.

이에 따라 음력에는 3년에 한 달 또는 8년에 석 달의 윤달

두게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10년이 지나게 되면 양력과 음력의

차이가 약 110일, 즉 석 달의 차이가 나게 되므로 윤달을 두지

않으면 음력 5월에 추위가 찾아오고, 섣달에 더위를 느끼게

된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윤달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것이지요. ‘閏은’ ‘윤달’이라는 뜻이며 ‘閏’은

‘門(문.문)’과 ‘王(임금.왕)이 합쳐진 글자로 글자의 모양을 보면

왕이 문안에 있는 것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옛날에는 윤달이 되면

그 한 달 동안 왕은 문안에서만 지내고 문밖으로는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閏’의 글자 모양은 이러한 상태를 보여준다고 하는데

‘閏’에는 ‘윤달’이라는 뜻 외에도 ‘나머지, 덧붙이다, 더하다, 중복하다’

라는 의미가 있으니 이는 윤달이 원래의 달에 덧붙여지기 때문에

생겨난 것이랍니다. 그리고 양력도 365,24일이기 때문에 4년에 한

번씩 2월이 29일이 있지요. 그래서인지 윤달이 4년에 한 번씩 온다고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답니다. 그리고 오늘은 음력 윤삼월

초닷새, 한 바퀴 더 도는 음력 삼월 윤달은 공짜 달, 복덩어리 달,

덤으로 얻은 달, 귀신도 손을 놓고 쉰다는 달, 사람이 불경스러운

일을 하여도, 신의 노여움을 크게 사지 않는다는 달, 액이 끼지 않아

산소 이장과 사초 이사를 하는데 안성맞춤이라고 하는 달, 그리고

옛 어르신들은 조용히 하늘 갈 때 입을 삼베수를 짓기도 하였답니다.

 수의에는 실매듭과 호주머니가 없는데 모두 다 풀고

빈손으로 가는 인생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양력과 음력의 차이를

계산하여 보니 (10일 20시간 52분 48초)가 되네요.

(2012年 陰曆 閏3月 5日 邃 菴 任 文 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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