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問答 (송죽문답) - 이식 (李植)
松問竹(송문죽)
소나무의 물음에 대나무의 대답.
風雪滿山谷(풍설만산곡)
몰아치는 눈보라 산골에 가득해도
吾能守强項(오능수강항)
나는 강직하게 머리 들고서
可折不可曲(가절불가곡)
부러지면 부러졌지 굽히지는 않는다오.
竹答松(죽답송)
대나무의 대답에 소나무의 말.
高高易摧折(고고역최절)
고고할수록 부러지기 쉬운지라
但守靑春色(단수청춘색)
나는 청춘의 푸름을 고이 지킬 따름
低頭任風雪(저두임풍설)
머리 숙여 눈보라에 몸을 맡긴다오.
(李植 선생님의 시 소나무와 대나무의
대화 음미 할수록 깊은 맛이 있답니다.
소나무 대나무 모두장점이 있지 않을런지요.)
201년 2월 26일 수암 임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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