早春(조춘:이른 봄)
- 김부용(金芙蓉) -
細雨和煙向晩晴: (세우화연향만청)
안개 보슬비 늦게나마 개니
喜晴鳥雀繞簷鳴: (희청조작요첨명)
참새들 좋아라, 처마에서 울고,
潛滋草木絪蒕氣: (잠자초목인온기)
새싹 움트는 화창한 날씨
新刷江山灑落情: (신쇄강산쇄락정)
헹궈 낸 강산 산뜻도 하여라.
針線無心從散亂: (침선무심종산란)
들뜨는 마음 바느질손 놓고
床書慢閱任縱橫: (상서만열임종횡)
괜시리 책장만 들춰보지만,
閑愁日與春慵積: (한수일여춘용적)
봄의 시름이 나날이 더해만 가니
將奈風花吹滿城: (장내풍화취만성)
어쩌랴? 온 누리에 꽃 보라 칠 땐.
金 芙蓉(朝鮮 中期의 女流 詩人,號 芙蓉)
(2012년 이른봄에 수암 임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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