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 日 卽 事)
靑帝治春槿域肥 (청제치춘근역비)
村家處處暖風依 (촌가처처난풍의)
溪邊嫩草花香滿 (계변눈초화향만)
巖隙幽蘭蝶舞飛 (암극유란접무비)
消雪過冬天理識 (소설과동천리식)
傾杯到曉友應希 (경배도효우응희)
古今萬物蘇生節 (고금만물소생절)
田野豐登我所祈 (전야풍등아소기)
봄의 신 우리나라의 봄을 살찌우니
촌가 곳곳에 따뜻한 바람 불어 오네.
시냇가 움트는 새싹 꽃향기 가득하고
바위틈 그윽한 난초에 나비가 춤을 추네.
겨우내 쌓인 눈 녹는걸 보니 하늘의 이치 알겠는데
새벽이 이르도록 술잔을 기울이는 친구는 드므네.
예나 지금이나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니
밭과 들에 풍년이 들길 기원해 보네.
*嫩:연약할 눈, 고울 눈. 嫩草: 새로 싹튼 풀.
(2012年 3月 22日 邃菴 任 文 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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