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텃밭에서 키워낸 질 좋은 늙은 호박을 가져와
반은 배와 함께 달여서 즙을 내어먹고
반은 남겨서 호박죽을 쑤려다가 너무나 잘익은 모양에 한입 베어물다가 그만
아삭하고 달큰한 맛에 김치로 담그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원래 황해도 지방에선 김장하고 남은 양념을 가지고 찌개용으로 호박김치를 담근다는데
별 채소들이 없는지라 깍뚜기 담그듯이 간단하게 한번 담궈봤어요~
겨울이면 마땅한 찬거리가 없어 호박김치가 반찬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네요~
나중에 돼지고기만 사다가 얼큰한 찌개를 맛볼 그날을 기대히면서~^^
늙은 호박 김치~*
잘 익은 늙은 호박 반통, 천일염 적당량..
김치 양념: 고춧가루 1 1/2컵, 물 약간, 추젓 1컵, 생강 1톨, 마늘 한줌, 대파 적당량, 통깨...
친정에서 가져와 한동안 실온에 두어 속이 아주 잘 익었어요~
약으로 사용할땐 호박씨 째 달여야 효험이 있다네요~
잘 익은 호박은 그냥 먹어도 달큰하고 아삭하니 맛나답니다~
호박향 싫어하는 분들은 예외일수도 있겠네요~
껍질을 벗기기 위해 결대로 썰어서 껍질을 제거하고~
나박나박 썰어 천일염을 약간 뿌려준뒤
30여분 절여주세요~
더 시원하게 드시려면 그냥 담궈도 된답니다~
생강과 마늘을 갈아주세요~
잘 갈리도록 물을 조금 넣어주면 되구요~
물을 약간 넣어 고춧가루를 불려주고 추젓, 생강과 마늘 간것, 통깨를 넣고어 주세요~
찹쌀풀을 넣어도 된다지만 찌개용 김치라 전 생략했어요~
절여진 호박을 넣고 버무린뒤 어슷 썬 대파를 넣어주세요~
물기가 많은걸 싫어해 좀 되직해요~
취향대로 담그면 될것같네요~
실온에 하루 내놓고
냉장고에 넣어 3일이 지난 늙은 호박 김치랍니다~
색다른 김치라 많이 걱정했는데
호박향이 좀 나긴 하지만 아삭하니 괜찮네요~
그래도 익어야 더 맛있다니 기다려야지요~
그냥 보면 깍뚜기 같아요~ㅎㅎ
호박김치는 날것으로 먹는 것보다 익어야 제맛이랍니다~
조금 더 익으면 찌개를 끓여보려해요~
찌개 맛은 어떨지 기대를 잔뜩하면서~
호박의 황색을 나타내는 베타카로틴은
발암물질인 활성산소를 무독화하여 암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으며,
비타민 C와 E도 풍부하여 마찬가지로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발휘한답니다~
가을엔 다른것보다 호박이 보약이라니
열심히 먹어야 할듯 싶네요~ㅎㅎ
'일반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네이션 키우기 (0) | 2013.05.20 |
---|---|
계영배 (0) | 2012.10.17 |
[스크랩] 1881년부터 2050년까지 170년간 달력 (0) | 2012.09.20 |
열대성 저기압의 종류 (0) | 2012.09.18 |
[스크랩] 포토샵 가장 쉽게 배우는 7.0 가이드 (0) | 2012.0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