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에 내린눈
오늘은 입춘이다. 2월의 기온으로 55년 만에 한파가 찾아왔지만 그래도
밤사이에 내린 눈을 치우는 오늘 아침은 그리 춥지는 않았다. 봄의 시작이라지만
온 대지를 하얗게 덮은 눈을 보니 아직은 겨울 같은데 따스함을 느낄 수 있었다.
나무에 쌓인 눈은 한 폭의 그림같이 아름답고 옥상에서 보는 일출도 새롭다.
눈을 치우고 나서 어제 저녁에 써 놓았던 입춘 방을 붙였다.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이라고 겨우내 얼었다가 다시 숨을 쉬기 시작하는 땅을 살피며
한 해 농사계획을 세우는 시기, 이제는 봄 처녀에 동장군도 길을 양보해야 된다.
입춘에 내린 눈 올 한해도 풍년을 기원해 보며 사진 몇 장을 올려 봅니다.
옥상에 쌓인눈
옛생각을 하며 만든 발자국 꽃
옥상에서 본 일출
나무에 핀 눈 꽃들
입춘방
(2012년 2월 4일 수 암 임 문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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