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드레스를 입으려는 부부송(夫婦松)
이른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가로등 불빛으로
날리는 하얀눈 꽃송이
금년에 차음으로 보는 첫눈이다.
강원도에는 많은 눈이 내렸지만 내가 사는
이곳에는 처음 보는 눈이다.
5년전에 심어 놓은 안마당의 소나무 두그루
봄이면 소나무 꽃도 피었다.
사시사철 변치 않는 마음으로 살아가자고
부부송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오늘은 하얀 드레스를 입으려고 한다.
그러나 너무나 적게 내리는 눈이라
예쁘지 않아서 아쉬운 마음이다.
다음에 많은 눈이 내리면 다시 한번 핸드폰에
담아 보려고 한다.
6년이 넘도록 키워온 강아지. 바우라 이름을
붙여 주었는데 강아지도 눈이 오니 좋은듯!
어린시절 생각을 하며 발자국 꽃을 만들어
보는데 눈이 적으니 제대로 되지 않는다.
집 뒤에 시래기 매달아 놓은곳 및에는
땅에 묻은 김장독도 있는데 날씨가 겨울
같지 않으니 벌써 익으려고 한답니다.
아침을 먹고 점포에 나와 눈이 내리는 거리를
담아 보았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겨울동안 눈이 녹지 않고 날씨도
추웠는데 요즈음 겨울은 눈을 보기가 쉽지 안네요.
(2011년 12월 9일 ) 수암 임 문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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