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감상(漢詩感想)

大雪 卽景 吟

태양사 2013. 12. 11. 16:27

 

 

(大雪卽景 吟)

大雪又淸峯 : 월명대설우청봉

庭前白染松 : 요완정전백염송

國泰治仁由養士 : 국태치인유양사

家和布德在興農 : 가화포덕재흥농

人間禍福吟詩 : 인간화복음시부

世上憂愁解酒重 : 세상우수해주중

皓皓茫茫天地景 : 호호망망천지경

廣野感熙雍 : 난은광야감희옹

 

달 밝은 대설 산 봉우리 또한 선명하니

뜰 앞에 하얗게 물든 소나무를 구경하네.

선비를 양성해야 어진 정치로 나라가 태평하고

농사가 흥해야 가정이 화목하고 덕을 베풀며

인간의 화와 복은 시로써 읊조리고

세상의 근심과 걱정은 술을 마시며 잊는데

천지의 풍경은 희고 아득하여

광야의 은빛에서 푸근함을 느낀다네.

 

(2013年 12月 7日 大雪에 邃 菴 任 文 鎬)

爛銀 : 빛나는 은이라는 뜻, 달을 이르는 말.

熙雍 : 화락함, 천하가 태평함.

 금일 눈이 많이 내렸네요!

한 겨울 아래목 처럼 훈훈한 행복이

사철 푸른 소나무 처럼 변함없는 건강을

하얀 눈 처럼 소담 스러운 웃음이 항상 함께 하길!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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