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감상(漢詩感想)

을미년 일출 (금주산)

태양사 2015. 1. 1. 12:07

 

굿모닝乙未(을미)년 일출 (일동의 금주산)

 올해가 15년째 되는 일동의 금주산 해맞이

정상에 올라가서 모닥불을 피우니 춥지는 않은데

찬바람이 부는데도 50여명이 모였고

산신제를 지내며 청양 띠 을미(2015) 한해

모든 사람들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길 기원하며 이곳에 모이신 분들

그리고 올해 환갑을 맞이하는 1955년생 친구들

새해에 바라는 소원은 각자 다르겠지만

모두가 더 웃고 더 많이 행복해 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청계산에 솟아오르는 태양처럼 희망찬 2015년

항상 건강하시고 하고자 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기 바라며 사진을 올려봅니다.

 

 

 

 

 

 

 

 

 

 

 

 

( 乙未 新年 日出 感懷 )

易歲於焉乙未: 역세어언을미년

祥光旭日上峯遷 : 상광욱일상봉천

鎭安廣域祈恩 : 진안광역기은고

遠害諸民願佑: 원해제민원우전

萬慮心中投海遣 : 만려심중투해견

千愁夢裏洗風捐 : 천수몽리세풍연

同生一世朋花: 동생일세붕화갑

後事前程任自: 후사전정임자연

 

바뀌는 세월 어언 을미년인데

봉우리에 솟아오르는 해 상서로움 옮겨오니

모든 지역 편안하게 은혜로 돌아보길 기원하고

모든 백성 해로움 멀어지도록 도와주길 기원하며

마음속 만 가지 근심 바다에 던져 보내고

꿈속에 천 가지 수심 바람에 씻어버리네

한 세대에 함께 태어나 화갑을 맞는 친구들

후일의 앞길은 자연에 맡겨 보세!

 

(201511日 邃 菴 任 文 鎬)

1. 鎭安 : 진정하여 편안하게 함, 2. 花甲 : 회갑, 환갑

 

맹자(孟子)반구(反求)’

맹자 왈(孟子 曰)애인불친(愛人不親)이면 반기인(反其仁)이요.

치인불치(治人不治)면 반기지(反其知).

예인부답(禮人不答)이면 반기경(反其敬)이니라.’

이 말은 사람을 사랑하나 친함이 없으면 곧 나 자신이 어질지 못함이요,

사람을 다스려도 다스려지지 않으면 곧 내가 깊이 알지 못함이요,

사람에게 예를 베풀어도 답이 없으면 곧 내가 공경스럽지 못했기

때문이니라. 잘못을 남에게 구하지 않고 늘 자기 안에서 찾으라는

맹자의 반구(反求)’는 가슴에 새겨두고 살아갈만한 글이랍니다.

이제 을미(乙未)년을 맞이하는 1955년생들은 새로 시작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이 글귀를 생각하면서 인생의 후반기를 살아가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인생은 종종 축구 경기에 비교되지요.

25세 까지는 연습기간, 50세 까지는 전반전,

75세 까지는 후반전, 100세 까지는 연장전이랍니다.

후반전이나 연장전에서 터지는 인생의 결승골을

기대하면서 오늘도 당신 멋져!”를 외쳐보세요.

좋은 만남 우정의 만남에서 마음의 잔을 마주치며

당신 정말 멋져!”라고 외쳐보세요.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있으니

아름다운 인생이 될 것입니다. 후반전도 반이 지나가는 을미생 여러분

건강하고 행복하고 활기찬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2015년 1월 1일 낮 12시 수 암  임   문  호)

 

 

 

 

 

 

 

 

 

  

 

'한시감상(漢詩感想)'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집 봄 소식  (0) 2016.04.03
신년감회  (0) 2016.02.08
豆粥 ---(李穡)   (0) 2013.12.20
大雪 卽景 吟  (0) 2013.12.11
제 21회 전국 한시 백일장  (0) 2013.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