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만에 온다는 빼빼로 데이 이른 아침 일어나니 빗방울이 떨어진다. 김장을
하기위해 배추를 절여 놓았는데 걱정이 되어 일찍 서둘러 아내와 처제와 셋이서
씻기 시작하니 한시간 반만에 모두 할 수 있었다. 아침 식사중 친구의 아내들이
김장을 도와 주려고 찾아 왔다. 그런데 김장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어제 갖고
들어와야 할 생새우도 없고 중간에 심부름을 여러번 하였다. 나이가 들다보니
건망증도 심하고 하려고 하던 일을 자주 잊어 버린다. 나이가 들면 그러려니 하며
지내는 것이 만수무강에 도움이 되나보다. 도와 주시는 분이 많으니 김장이 오전에
끝날 수 있었다, 요즈음은 김장을 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수입산도 있고 불량
고춧가루도 많고 재료비도 비싸다 보니 김장을 하지 않는데 직접 재배한 배추에
국산 고춧가루로 김장을 하니 일년 농사를 지은 농부의 마음같이 뿌듯하였다.
"이제 날씨도 추워진다고 하니 김장 하는날로는 제일 좋은듯 그러고 보니 올 한해도
저물어 가고 있네요. 마지막 사진은 산에 가서 갈잎의 단풍이 아름다워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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