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계질서(位階秩序)
1. 위계의 질서의 중요성
위계란 위와 아래, 앞과 뒤, 먼저와 다음과 같은 차례를 말하는
것이고, 질서란 그 위계를 원만하게 지켜서 대우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사람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는 말은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말하거나 헌법에서의 국민의 권리와 의무, 법을 적용함에 있어서 차등을
두지 않는 다는 뜻이고 사회생활에 있어서는 ‘아버지위에 할아버지 계시고,
아버지 밑에 아들이 있는 것’과같이 반드시 위계가 있게 마련이다.
2. 가정의 위계와 질서
가정의 구성원인 가족 간에는 세대차(世代差)와 출생 선후차
(先後差)에 의한 위계가 있다.
아버지와 아들은 세대차의 위계이고 형과 아우는 출생 선후차의
위계이다. 아버지 어머니와 같은 세대는 윗세대 이고, 아들딸과 같은
세대는 아랫세대이며, 형제자매(兄弟姊妹)는 같은 세대이다.
윗세대는 아랫세대를 사랑하고 아랫세대는 윗세대를 효도로 모시는데
그것을 부자자효(父慈子孝)라 하고, 형은 아우와 우애하고 아우는
형에게 공순 하는데 그것을 형우제공(兄友弟恭)이라 한다.
3. 사회의 위계와 질서
사회생활에서도 가정과 같은 위계가 있다. 첫 번째는 나이가 많은 웃어른과
나이가 적은 아랫사람이고, 두 번째는 지위가 높은 상급자와 지위가 낮은
하급자, 그리고 나이가 같은 친구와 지위가 같은 동료가 있다. 웃어른을
공경하고 아랫사람을 사랑하는 것을 경장애유(敬長愛幼)라 하고, 상급자를
섬기고 하급자를 지휘하는 것을 사존사비(事尊使卑)라 한다.
사회의 위계질서에 대해 맹자(孟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1). 조직사회에서는 직급을 최우선으로 하고(朝廷 莫如爵)
2). 일반 사회생활에서는 나이를 최우선으로 하고(鄕黨 莫如齒)
3). 세상을 바르게 하고 백성의 어른이 되는 데는 학문과 덕성을
최우선으로 해서(輔世長民 莫如德) 위계를 정한다.
그리고 동양의 고전 논어(論語)에 나이로 위계를 정하는 기준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1). 자기보다 16년 이상 나이가 많으면 아버지를 섬기듯이 모시고
(年長以倍則 父事之)
2). 자기보다 11년 이상 나이가 많으면 형님을 섬기듯이 모시고
(十年以長則 兄事之)
3). 자기보다 6년 이상 나이가 많으면 선후배사이로 지낸다.
(五年以長則 肩隨之)
따라서 6년 이상 10년 까지는 나이가 많은 쪽이 친구로 지내자고 허락을
할 때만 친구사이로 지낼 수 있고, 5년 이내에 드는 사이는 서로 친구로
지낼 수 있다는 말이다.
4. 특수 분야의 위계와 질서
세대차이 연령차이 직급차이에 상관없이 위계가 있는 경우가 있다.
가르치는 선생님과 배우는 제자,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
앞선 사람과 뒤진 사람과 같은 경우이다.
학문과 덕망이 있어 남의 모범이 되고 존경을 받는 사람은
웃어른이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아랫사람으로서 그를 배우고 본받고
존경해야 하는 것이다.
(2012年 3月 16日 邃 菴 任 文 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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