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례

수연례(壽宴禮)와 회혼례(回婚禮)

태양사 2012. 3. 28. 16:36

※수연례(壽宴禮)와 회혼례(回婚禮)

1. 수연례(壽宴禮)

. 수연례의 의미

.수연이란 어른의 생신을 아랫사람들이 상을 차리고 술을 올리며 오래

사시기를 기원하는 의식이다. 고례에는 수연례란 말이 없고

헌수가장례(獻壽家長禮)라 하였다.

나. 수연례의 종류

아랫사람이 태어난 날은 생일(生日)이라 하고 웃어른의 생일은

생신(生辰)이라 한다. 웃어른의 생신에 자제(子弟)들이 술을 올리며

장수를 기원하는 의식이 수연이므로 아랫사람이 있으면 누구든지

수연례를 행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회활동을 하는 아들이 부모를 위해 수연의식을 행하려면 아무래도

 어른의 나이가 60세는 되어야 할 것이므로 이름 있는 생일은 60세부터이고,

구태여 종류를 나누면 다음과 같다.

1). 육순(六旬): 60세 때의 생신이다. 육순이란 열(旬:열흘순)이 여섯(六)이란

말이고, 육십갑자(干支六甲:간지육갑)를 모두 누리는 마지막 나이이다.

2). 회갑(回甲). 환갑(還甲): 61세 때의 생신이다. 60갑자를 다 지내고 다시

낳은 해의 간지가 돌아왔다는 의미이다.

3). 진갑(陳.進甲): 다시 60갑자가 펼쳐져 진행한다는 의미이다. 62세 때의

생신이다.

4). 미수(美壽): 66세 때의 생신이다. 옛날에는 66세의 미수를 별로 의식하지

않았으나 77세, 88세, 99세와 같이 같은 숫자가 겹치는 생신을 이름 붙였으면서

66세를 지나칠 수는 없는 것이다. 또한 현대 직장의 거래가 만 65세를 정년으로

하기 때문에 66세는 모든 사회활동이 성취되어 은퇴를 하는 나이이면서도

아직은 여력이 있으니 참으로 아름다운 나이이므로 미수(美壽)라 하고,

또 ‘美’자는 六十六을 뒤집어 쓰고 바로 쓴 자이어서 그렇게 이름을 붙였다.

5). 희수(稀壽), 칠순(七旬): 70세 때의 생신이다. 옛글에 “사람이 70세 까지

살기는 드물다.(人生七十古來稀)”는 데서 희수라는 말이 생겼는데 그런

뜻에서 희수라 한다면 “어른이 너무 오래 살았다.”는 의미가 되어 자손으로서는

죄송한 표현이므로, 열이 일곱이라는 뜻인 ‘칠순(七旬)’이 더 좋다.

6). 희수(喜壽): 77세 때의 생신이다. ‘喜’를 초서로 쓰면 七十七이 되는 데서

유래되었다.

7). 팔순(八旬): 80세 때의 생신이다. 열이 여덟이라는 뜻이다.

8). 미수(米壽): 88세 때의 생신이다. ‘米’자가 八十八을 뒤집고 바르게 쓴데서

유래되었다.

9). 졸수(卒壽). 구순(九旬): 90세 때의 생신이다. ‘卒’자를 초서로 쓰면

九十이라 쓰여 지는 데서 졸수라 하는데 ‘卒’이란 끝나다 마치다의 뜻이므로

그만 살라는 의미가 되므로 자손으로서는 입에 담을 수 없다. 오히려 열이

아홉이라는 구순(九旬)이 좋다.

10). 백수(白壽): 99세 때의 생신이다. ‘白’자가 ‘百’에서 ‘-(하나)를 뺀 글자이기

때문에 99로 의제해서 말하는 것이다.

 

2. 회혼례(回婚禮)

회혼례는 수연은 아니나 역시 나이가 많이 들어야 맞이하는 경사이므로

여기에서 약술하여 본다.

1). 회혼례의 명칭: 혼인을 한 회갑이라는 뜻에서 회혼이라 한다.

2). 회혼례의 절차: 모든 절차와 방법은 수연과 같은데 다만 몇 가지가 다르다.

● 부부가 모두 살아있어야 한다.

● 당사자의 복장은 혼례복으로 한다.

3). 혼인례 기념일의 명칭: 우리나라는 혼인과 관계된 경사를 회혼례만 찾았는데

외국의 경우에는 매우 다양하다. 그러나 수연이 자손이 마련하는 것이므로

혼인기념도 자손이 차리려면 30주년 이상이어야 할 것이다. 그것을 약기하면

 다음과 같다.

● 30주년 → 진주혼(眞珠婚)

● 35주년 → 산호혼(珊瑚婚)

● 40주년 → 녹옥혼(綠玉婚)

● 45주년 → 홍옥혼(紅玉婚)

● 50주년 → 금혼(金婚)

● 60주년 → 회혼(回婚). 금강석혼(金剛石婚)

(2012年 3月 28日 邃 菴  任  文  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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